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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응급구조사 불법의료…“명찰 떼자” 신분 숨기기 정황

2022-03-29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오늘도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34만 명을 넘겼습니다. <br><br>일부 의료현장에선 무자격자가 의료행위를 하는 일까지 벌어집니다. <br><br>과거 간호사보다 임금이 적은 응급 구조사에게 간호 업무를 시키려 했다가 채널A 보도로 무산됐던 병원이 불법 의료행위를 하는 모습이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방호복 차림의 의료진이 코로나 환자의 배에 항혈전제 주사를 놓습니다. <br> <br>옆에 누워있던 환자들도 차례로 주사를 맞습니다. <br> <br>간호사처럼 보이지만, 사실은 응급 구조사입니다. <br><br>응급 환자 구조나 이송 업무를 담당하는 응급 구조사의 의료 행위는 엄연한 불법입니다.<br> <br>직원들이 의무적으로 달도록 돼 있는 명찰을 떼자고 모의하는 등 신분을 숨기려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[병원 간호업무 관계자] <br>"혹시 좀 아시는 분들 신고할 수도 있고. (그러니까 응급 구조사라고 써 붙이면. 그냥 이름만 하는 거로 하는 게 나을 수도 있겠구나.)" <br> <br>CCTV로 확인된 불법 의료 행위만 모두 9차례. <br><br>병원 관계자는 "중증 환자가 몰리는 코로나 병동에서 불법 의료 행위로 인한 피해는 환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"고 말했습니다.<br> <br>병원이 응급 구조사를 의료진으로 고용한 건 결국 비용 문제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[응급 구조사협회 관계자] <br>"간호사가 임금이 비싸다 보니까. 간호사 1명 쓸 걸 구조사 2명 정도 쓸 수 있는 인건비가 나오기 때문에 그렇게 합니다." <br> <br>이 병원은 지난해 11월에도 응급 구조사 3명을 채용해 간호사 업무를 시키려다 채널A 보도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. <br> <br>[뉴스A(지난해 11월 9일)] <br>"경기도에 있는 종합병원 코로나 병동에서 응급구조사에게 무면허 의료행위를 시키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" <br> <br>병원 측은 "응급 구조사가 의료 행위를 한 적이 없다"고 부인하고 있지만, CCTV에 담긴 모습에 대해선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: 최창규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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